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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 후기, 재미 빼고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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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럼초이 2017. 10. 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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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 후기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왔다

뭔가 안보고 싶었는데....ㅋㅋㅋㅋ

결국은 보게 되었던 작품이었다




보고나니 생각보다 덜 답답한 편이었고

그래도 만듬새가 좋아서 잘 본것 같다

다만 재미가 없어서 흥행했으면 좋겠는데

흥행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일단 연출도 좋았지만 연기력들이 다 뛰어났다

특히 발성이 너무 좋아서

가끔 한국 영화보다가 무슨 말을 하는거지?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그런 대사가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잘 들렸다

고수..가 조금 못한다고 느끼긴했지만

전체적으로 연기에 흠잡을때가 없어서

흡입력있게 봤던것 같다






영화 자체적으로는 솔직히 매우, 답답한 편이다

아무래도 역사적으로 굴욕적인 사건을 주제로

제작된 영화이다보니까 그럴수 밖에 없을것 같다

물론 너무 답답하게 극을 이끄는게 아니여서

생각보다 고구마식 전개는 덜했다

근데 속터지는 부분, 화나는 포인트들도 있어서

보다가 화딱지날뻔ㅋㅋㅋㅋㅋ

더군다나 나는 답답한 사람을 싫어하다보니

더욱이 더 화가 났던것 같다

그리고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하는짓이 진짜 열받아서 ㅋㅋ

현실 정치인들이나 저당시 신하들이나

도찐개찐인 느낌이다 ㅋㅋㅋㅋㅋ

보다보면 현실로 화가남ㅋㅋㅋㅋ





배우의 인상이 연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 싶었던

인조 역할의 박해일

너무 무해하게 생기고 ㅠㅠ 부둥부둥해줘야할것 같아서

왕이 갈팡질팡, 유유부단하게 결정도 못내리고

개소리를 찍찍하는데도,

아 거 그럴수도 있지~~~하는 맘이 되어버렸다

미스 캐스팅 논란이 조금 있는것도 이해가 가는 맘..

다만 연기력으로 그런 이미지를 커버할 수 없었는지

그 부분이 아쉽다 ㅠㅠ

괴물 연기는 정말 좋았는데 은교부터 조금씩

아.. 음..하게 되는 연기력인것 같다





영화 남한산성은 역사 다큐멘터리까지는 아니어도

진득하니 묵직하게 잘 뽑은 느낌이다

네이버 영화 평에 치킨인줄 알았더니 백숙이었다,라는 평이 있는데

이게 딱 맞는 이야기인듯하다




사실 감독이 중심을 잘 잡았다고 생각하는게

이게 자칫하면 블록버스터로 무슨 전쟁씬만 부각해서

액션만 난무하는 극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는데

정말 고민을 했구나 싶은 느낌이었다

물론 원작이 있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원작을 안읽어봐서 모르겠음ㅋㅋㅋ





이런 어느정도 만듬새가 있는 영화들은

솔직히 흥행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야지 비슷한 줄거리나 기승전결 구도로 만들어지는

일명 설탕공장발 영화들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만 흥행은 어려울것 같다

정치적인 큰 사건이 있었고 여러 일들로 지친 사람들이

돈을 내면서까지 이 영화를 보려할까, 싶다



물론 평론하기 좋은 영화여서 평론가들이나

정치인들, 또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재미는 없지만

솔직히 재미 빼고는 대부분을 다 커버하기에

혹시라도 영화 제작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영화 남한산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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